내일 새벽, C조의 바르셀로나와 플젠이 캄프누에서 첫번 째 조별리그 경기를 펼칩니다. 아무레도 플젠은 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인테르와 바이언의 경기에 더 집중을 하실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이번 프리뷰에서는 바르셀로나와 플젠의 경기를 한번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기세등등,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최근 라리가에서 3연승을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타고있습니다. 첫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에게 무승부를 거두며 잠시 멈칫하다가도, 그 이후부터 레반도프스키, 뎀벨레, 하피냐, 파티 등 좋은 선수들의 화력에 힘입어 득점을 많이 뽑아내고 있는 바르셀로나입니다. 또한 영입생 쿤데 선수의 활약도 괄목할만한데요, 풀백, 센터백의 역할을 잘 소화해내며 좋은 기량은 물론 전술 이해도, 감독의 명령에 대한 충성도 또한 보여주고 있습니다. 

챠비 감독은 이번 경기 로테이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발데 대신 조르디 알바, 하피냐 혹은 뎀벨레 대신 파티를 선발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새 시즌 트로피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큰 챠비 감독이기 때문에, 험난한 바르셀로나의 9월 일정을 위해 플젠 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데파이나 케시에 같은 현재는 교체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거나, 현재 폼이 다소 떨어진 조르디 알바 선수의 기량 회복도 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비야 원정에서 승리한 챠비 감독

 

가시밭길, 빅토리아 플젠

플젠은 이번 C조에서 바르사-인테르-뮌헨과 한 조를 이루게 되며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팀인데요, 체코리그에서는 슬라비아 프라하와 1등을 매시즌 다투고 있는 팀입니다. 이번 시즌도 경기를 하나 덜 치른 채 프라하와 승점이 동점이므로 좋은 스타트를 달리고 있는 플젠입니다.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플젠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지만, 그래도 이변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 축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새벽 첼시가 자그레브에게 0-1로 패했듯이, 만약 체코 원정에서 끈질긴 경기를 한다면 플젠 또한 홈 이점을 살리며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캄프누인 만큼, 일단 승점 1점을 목표로 내려앉는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플젠입니다.

플젠이 좋은 시작을 알리고 있는 이번 시즌 체코리그의 테이블

 

 

주목할만한 선수-바르셀로나의 레반도프스키

딱히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선수입니다. 레반도프스키 선수가 이 경기에서 몇분을 뛸 지는 예상할 수 없으나, 그는 어느 팀을 만나든 화력을 보여주는 현재 최고의 9번입니다. 제가 이 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 선수를 꼽은 것은 그의 UCL 스탯 때문인데요, 저번 시즌 벤제마의 엄청난 활약, 그리고 오늘 새벽 맨시티 경기에서 홀란드 선수의 멀티골을 레반도프스키 선수는 보고만 있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번 UCL에는 그와 경쟁을 벌일 최고의 공격수들이 넘쳐납니다. 따라서 조별리그 첫 경기서부터라도 득점에 대한 열망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는 레반도프스키입니다.

최고의 넘버나인 레반도프스키

 

 

주목할만한 선수-플젠의 얀 시코라

최근 플젠에 대해서 공부하며 알게 된 선수입니다. 체코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얀 시코라 선수는 기본적으로 4231 가동시 2선의 가운데 혹은 측면에 위치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날카로운 킥능력입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다보니 모든 공간에서 크로스를 잘 올릴 수 있고, 대부분의 세트피스 킥을 이 선수가 담당할 정도로 플젠에서 가장 킥이 뛰어난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얀 시코라 선수의 크로스, 그리고 198cm의 장신인 토마스 호리 선수의 헤더가 주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플젠입니다.

날카로운 킥의 얀 시코라

 

마치며

전시즌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며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의지가 더 굳어진 바르셀로나,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뚫고왔지만 아주 힘든 조에 속한 플젠의 경기, 매우 기대됩니다. 물론 캄프누에서의 바르셀로나는 강력하지만, 플젠의 빌렉 감독이 어떤 플랜A를 들고나올지 또한 귀추가 주목됩니다. 후에 리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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